등산에 관해서

[스크랩] [♡후기♡] 계곡 물소리에 취해버린..... 주흘산행~~ [글쓴이/NaMu님]

^^고박사 2012. 7. 17. 12:54

'어쩌자고' 대책없이 주홍빛 꽃송이 뚝뚝 떨어뜨리는 능소화.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빛에도 고운빛 잃지않고 님 마중하는 연분홍 무궁화.
탐스럽게 익어 똑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터저 버릴듯 농익은 빨간 자주와 노오란 살구.
연중행사 장마철 우울해지기 쉽상이지만 제 철에 보는 꽃과 과일은 우리네 시각과 미각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행복의 숲으로 유혹하는 전령은 아닐런지!
가끔은...그들이 유혹에 홀려보고는 것 또한 지쳐가는 삶에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

한 차례 장마비가 수재민을 내는 사고를 치면서 지나가던
7월 둘째주일날 문경새제 있는 주흘산행이 있었다.

더위와의 전쟁같은 여름철 산행은 '극기훈련'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야
난제라도 푸는 양 수 없이 이 생각을 하면서 배낭같이 않은 배낭에 최대한 가볍게 산행 준비를 한다.

새벽이라하여도 부지런을 떠는 햇님 덕분에 대낮처럼 환하다.

사당역에 이미 도착해 있는 주흘산행 버스에 올라 한달만에 만나는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진정 나라를 위해 걱정이 많으신 산우님과 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지배자(정치인)들의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하셨던 산우님께서는 교육에서 해결점을 찾아야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계셧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수출 우대 정책에 목숨을 걸다보니 저금리에 인플레션으로
물가고에 허덕이는 건 서민들 뿐이니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어 그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법으로
재벌해체가 차라리 낫지 않는냐는 의견에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재벌 해체는 나라 경제를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라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신다.
준비가 되지 않은 통일 쉽지는 절대로 않지만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하는건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통일이 된다면 중국과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우리가 지금까지 그들에게 이용을 당했지만
앞으로 그들과의 관계에서 줄달리기를 잘 한다면 경제부국과 함께 군사대국도 될수 있는건 아닌가 하는

이야기에서는 산우님도 흐믓한 미소를 멈추지 않으셨다.
생각이 깊으신 산우님께서는 37일동안 남미 여행을 하셨다고한다.
여행을 하는 즐거움보다는 여행을 하기 위해 몇 년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셨다는
절대 공감을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남미 여행 사진 3,000장의 속에는 자신을 잘 관리하면서 살고 계신 산우님의 어떤 삶이 녹아 있을까?

어느덧 주흘산행 버스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세제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산우님들과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서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단히 준비한다.

가로수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주차장 길에는 산채더덕구이 분홍빛의 오미자주 막걸리 등을 내 놓고
음식준비가 한참인 토속 식당가와 포장마차가 문경새제를 찾아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시멘트길과 파릇파릇 잔디가 올라온 잔디밭이 조화롭게 꾸며진 세재길을 따라 올라가자
'문경세제 과거 길'이란 바위에 깊숙하게 새겨져 있는 입간판이 1제 관문 주흘관 앞에 엎드리고 있다.

조선시대 입신양면을 꿈꾸며 한양천리 과거길에 올랐을 선비들이 지나 갔던 문경새제 과거 길이 나온다.

과거 등용문을 거친 문인들이 나라를 다스리며 무인들의 홀대접은 정복이 아직까지도 존재하던 시대에
외세 친입조차 제데로 건사하지 못해 임진왜란이란 비극을 낳는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주흘산 자락에 성벽을 쌓으니 성벽위에 휘날리는 깃발들의 기상이 가상하여
싱긋 미소가 머금어진다.

제1관 주흘관문을 지나 마치 잘 자란 청년처럼 쭉쭉하게 뻗어 있는 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섰다.

콸콸콸 소리 높여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의 기세에 눌려 더위조차 저 멀리 달아나 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워 부채질을 연신하면서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산길을 올라갔다.

2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서 7선녀가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여궁폭포'에 잠시 들러
등허리에 흘러내리는 땀 방울을 식혀본다.여궁폭포 앞에 있는 '해발 340m'라는 표시판이 눈에 들어온다.
부지런히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어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한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산우님들의 웃음소리가 숲속의 합창곡처럼 내 귓가에 울려펴져

발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진다.이만하면 얼마든지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다는 호기어린 자신감에 어이가 없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진다.

고장 난 수도처럼 거침없이 쏟아지는 '대궐샘'의 샘물로 목도 축이고 물병에 물도 가득 채웠다.
여늘날의 소리꾼 매미도 이제는 제 세상인듯 목청을 높여 숲속의 정적을 깨트리자 이에 질세라 새들도
목청을 돋군다.그들의 예쁜짓에 마음이 빼앗겨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워지곤했다.


'안정암'에서 산우님들께서 가져오신 과일을 나누어 먹고 얼음물도 벌꺽벌꺽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울창한 수풀림사이로 죽은 나무들이 칡넝쿨처럼 나무들을 휘돌아 감기도하고 그 흔한 나뭇잎 매달지도 못하고

가늘다란 나뭇가지 축축 늘어진 나무들하며 무수히 많은 나뭇잎이 그림자 깊게 드리워져

마치 정글속을 탐험하는 것같은 느낌은 아무리 생각해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영화 한 장면이 떠 오르게한다.

하필이면 하고 많은 영화중에서'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생각났을까?


암튼...괴기스런 숲속 풍경을 연상하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농담도 하면서 발걸음은 쉼없이 산길을 올라간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자갈밭처럼 널려있는 너덜 산길이 깔닥고개다.
이쯤되면 지치게 마련이다. 산우님들도 이제는 침묵속으로 빠져든다.

앞가슴으로 줄줄 흘러 내리는 땀방울이 느껴진다.
1000m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깔닥고개를 무사이 넘어야만 볼 수 있다.
안정암까지 왔을 때 이정도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방정맞은 생각을 왜 했을까^^

산행은 우리네 인생하고 똑 같다. 정상까지 누구도 거둘어주지 않는다.오로지 내 책임이고 내가 해야 할
완수이기에 힘들다고 엄살을 피워봤자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고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흘산 주봉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나무 그늘에 앉아 가볍게 점심식사를 했다.

먹는데에서 정이 난다고 먹는 시간은 언제고 즐겁다.

층층이 나무 계단을 올라가 주흘산 주봉(1,075M)이란 쓰여진 자그마한 비석에 손을 얹어본다.

소백산맥의 중심에 있는 주흘산 정상 주봉에는 수 백마리 잠자리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저 멀리 보이는 문경읍의 소식도 물어오고 공민왕이 '홍건족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산 중턱의 혜국사 이야기도 전해준다.

울창한 수풀림의 정굴속 탐험이 이어지던 하산길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자락을 타고 흘러 켜켜이 쌓여 바위밭으로 형성되었던 꽃밭서덜


너덜지대 바위틈에 피어난 생명력 강한 야생화들은 어떤 꽃일까?

여름철 시원하게 물소리를 들으면서 계곡산행을 계획하고 계신 님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었던 주흘산.
풍부한 수량이 계곡산행은 이런것이다 하고 몸으로 표현하고 있던 주흘산.
제2 관문 조곡관까지 계곡물은 쉼 없이 따라 온다.

2012.7.8

NaMu

'어쩌자고' 대책없이 주홍빛 꽃송이 뚝뚝 떨어뜨리는 능소화.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빛에도 고운빛 잃지않고 님 마중하는 연분홍 무궁화.
탐스럽게 익어 똑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터저 버릴듯 농익은 빨간 자주와 노오란 살구.
연중행사 장마철 우울해지기 쉽상이지만 제 철에 보는 꽃과 과일은 우리네 시각과 미각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행복의 숲으로 유혹하는 전령은 아닐런지!
가끔은...그들이 유혹에 홀려보고는 것 또한 지쳐가는 삶에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

한 차례 장마비가 수재민을 내는 사고를 치면서 지나가던
7월 둘째주일날 문경새제 있는 주흘산행이 있었다.

더위와의 전쟁같은 여름철 산행은 '극기훈련'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야
난제라도 푸는 양 수 없이 이 생각을 하면서 배낭같이 않은 배낭에 최대한 가볍게 산행 준비를 한다.

새벽이라하여도 부지런을 떠는 햇님 덕분에 대낮처럼 환하다.

사당역에 이미 도착해 있는 주흘산행 버스에 올라 한달만에 만나는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진정 나라를 위해 걱정이 많으신 산우님과 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지배자(정치인)들의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하셨던 산우님께서는 교육에서 해결점을 찾아야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계셧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수출 우대 정책에 목숨을 걸다보니 저금리에 인플레션으로
물가고에 허덕이는 건 서민들 뿐이니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어 그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법으로
재벌해체가 차라리 낫지 않는냐는 의견에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재벌 해체는 나라 경제를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라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신다.
준비가 되지 않은 통일 쉽지는 절대로 않지만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하는건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통일이 된다면 중국과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우리가 지금까지 그들에게 이용을 당했지만
앞으로 그들과의 관계에서 줄달리기를 잘 한다면 경제부국과 함께 군사대국도 될수 있는건 아닌가 하는

이야기에서는 산우님도 흐믓한 미소를 멈추지 않으셨다.
생각이 깊으신 산우님께서는 37일동안 남미 여행을 하셨다고한다.
여행을 하는 즐거움보다는 여행을 하기 위해 몇 년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셨다는
절대 공감을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남미 여행 사진 3,000장의 속에는 자신을 잘 관리하면서 살고 계신 산우님의 어떤 삶이 녹아 있을까?

어느덧 주흘산행 버스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세제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산우님들과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서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단히 준비한다.

가로수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주차장 길에는 산채더덕구이 분홍빛의 오미자주 막걸리 등을 내 놓고
음식준비가 한참인 토속 식당가와 포장마차가 문경새제를 찾아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시멘트길과 파릇파릇 잔디가 올라온 잔디밭이 조화롭게 꾸며진 세재길을 따라 올라가자
'문경세제 과거 길'이란 바위에 깊숙하게 새겨져 있는 입간판이 1제 관문 주흘관 앞에 엎드리고 있다.

조선시대 입신양면을 꿈꾸며 한양천리 과거길에 올랐을 선비들이 지나 갔던 문경새제 과거 길이 나온다.

과거 등용문을 거친 문인들이 나라를 다스리며 무인들의 홀대접은 정복이 아직까지도 존재하던 시대에
외세 친입조차 제데로 건사하지 못해 임진왜란이란 비극을 낳는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주흘산 자락에 성벽을 쌓으니 성벽위에 휘날리는 깃발들의 기상이 가상하여
싱긋 미소가 머금어진다.

제1관 주흘관문을 지나 마치 잘 자란 청년처럼 쭉쭉하게 뻗어 있는 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섰다.

콸콸콸 소리 높여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의 기세에 눌려 더위조차 저 멀리 달아나 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워 부채질을 연신하면서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산길을 올라갔다.

2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에서 7선녀가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여궁폭포'에 잠시 들러
등허리에 흘러내리는 땀 방울을 식혀본다.여궁폭포 앞에 있는 '해발 340m'라는 표시판이 눈에 들어온다.
부지런히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어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한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산우님들의 웃음소리가 숲속의 합창곡처럼 내 귓가에 울려펴져

발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진다.이만하면 얼마든지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다는 호기어린 자신감에 어이가 없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진다.

고장 난 수도처럼 거침없이 쏟아지는 '대궐샘'의 샘물로 목도 축이고 물병에 물도 가득 채웠다.
여늘날의 소리꾼 매미도 이제는 제 세상인듯 목청을 높여 숲속의 정적을 깨트리자 이에 질세라 새들도
목청을 돋군다.그들의 예쁜짓에 마음이 빼앗겨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워지곤했다.


'안정암'에서 산우님들께서 가져오신 과일을 나누어 먹고 얼음물도 벌꺽벌꺽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울창한 수풀림사이로 죽은 나무들이 칡넝쿨처럼 나무들을 휘돌아 감기도하고 그 흔한 나뭇잎 매달지도 못하고

가늘다란 나뭇가지 축축 늘어진 나무들하며 무수히 많은 나뭇잎이 그림자 깊게 드리워져

마치 정글속을 탐험하는 것같은 느낌은 아무리 생각해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영화 한 장면이 떠 오르게한다.

하필이면 하고 많은 영화중에서'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생각났을까?


암튼...괴기스런 숲속 풍경을 연상하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농담도 하면서 발걸음은 쉼없이 산길을 올라간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자갈밭처럼 널려있는 너덜 산길이 깔닥고개다.
이쯤되면 지치게 마련이다. 산우님들도 이제는 침묵속으로 빠져든다.

앞가슴으로 줄줄 흘러 내리는 땀방울이 느껴진다.
1000m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깔닥고개를 무사이 넘어야만 볼 수 있다.
안정암까지 왔을 때 이정도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방정맞은 생각을 왜 했을까^^

산행은 우리네 인생하고 똑 같다. 정상까지 누구도 거둘어주지 않는다.오로지 내 책임이고 내가 해야 할
완수이기에 힘들다고 엄살을 피워봤자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고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흘산 주봉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나무 그늘에 앉아 가볍게 점심식사를 했다.

먹는데에서 정이 난다고 먹는 시간은 언제고 즐겁다.

층층이 나무 계단을 올라가 주흘산 주봉(1,075M)이란 쓰여진 자그마한 비석에 손을 얹어본다.

소백산맥의 중심에 있는 주흘산 정상 주봉에는 수 백마리 잠자리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저 멀리 보이는 문경읍의 소식도 물어오고 공민왕이 '홍건족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산 중턱의 혜국사 이야기도 전해준다.

울창한 수풀림의 정굴속 탐험이 이어지던 하산길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자락을 타고 흘러 켜켜이 쌓여 바위밭으로 형성되었던 꽃밭서덜


너덜지대 바위틈에 피어난 생명력 강한 야생화들은 어떤 꽃일까?

여름철 시원하게 물소리를 들으면서 계곡산행을 계획하고 계신 님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었던 주흘산.
풍부한 수량이 계곡산행은 이런것이다 하고 몸으로 표현하고 있던 주흘산.
제2 관문 조곡관까지 계곡물은 쉼 없이 따라 온다.

2012.7.8

NaMu

출처 : 4050우리세상 우리산악회
글쓴이 : 은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