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관해서

[스크랩] 천혜의 비경을 품고있는 화양구곡과 괴산 명산 도명산

^^고박사 2012. 6. 18. 19:56

 

도명산 643m

 

 

▣ 언제 : 2012. 5. 6.(일)

위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 산행코스 : 화양동주차장(관리사무소) - 1.5Km - 화양삼교 - 3.2Km - 도명산 - 

                 2.8Km - 학소대 - 2.5Km - 주차장 

▣ 총 산행거리 10Km

▣ 총 소요시간 4시간(점심, 휴식, 사진 찍은 시간 포함)

주차료 5,000원

 

도명산 등산 안내도

 

▣ 일반적인 코스는 : 화양주차장(매표소)를 기점으로 하여 학소대까지 쭉 따라 올라가 학소대 다리를 건너 → 마애삼존불 방향으로 올라 도명산을 찍고 첨성대 방향(화양삼교)으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우리는 화양삼교에서 도명산을 올라 학소대 방향으로 내려왔으나 일반적으로 학소대까지 가서 도명산을

오르는 것이 화양삼교에서 도명산을 향하는 것 보다 오르막 코스가 다소 짧아 대부분 이 코스를 선택한

다.  화양구곡은 화양주차장부터 학소대까지가 절경이며 매표소 안으로는 차량통행이 안된다.

 

 

 

▣  도명산 개요                                            금수강산 사이트애 올라온 글 참조

  도명산은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높이는 643m이다. 이 산은 6㎞ 화양구곡의 절경을 낀 계곡미가 일품이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천혜의 절경 화양동계곡 남쪽의 명산으로 화강암봉과 기암석벽이 빼어나다. 낙양사터의 삼존불인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경이다. 고려 초기의 것으로 30m 수직암벽에 각각 불상이 새겨졌으며 발끝에서 샘물이 솟고 있다. 뒤쪽의 비탈길을 오르면 5개의 바위가 엉긴 산정이다. 북은 화양동계곡·군자산·칠보산이 있고, 동은 대야산, 남은 낙영산·주봉산·속리산연봉·문장대가 보인다. 기암괴석 위에 소나무들이 멋진 계곡을 '화양구곡' 또는 '화양동 소금강'이라 한다.

 

  ▶ 화양 9곡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이곳에 은거했으며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9곡을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화양구곡의 상세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산하고자 한다.

 

 ▣ 흔적

    5일 어린이날은 아들과 함께 관악산을 다녀온 후 시원한 냉면 한 그릇씩 가볍게 먹고 처가를 향했다.

 자식과의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한 채, 이천에 있는 처남댁과 음성에 있는 처형을 금왕에서 만나 처남이 기다리고 있는 괴산 시골집으로 향했다.


 처가 부모님께서 떠나신 지 벌써 4년여...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큰 나무에 그늘이 많이 드리워지는 법인데 큰 나무가 계시지 않아도 처남이 유지, 보수를 잘하여 빈 집이 사람이 사는 것보다 깨끗하게 관리가 더 잘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고 들락거리는 모습이 좋다.

 넓은 마당엔 영산홍, 철쭉, 금낭화, 산마늘, 비비추, 섬초 등 온갖 야생 들풀이 꽃을 활짝 피워 드나드는 사람들을 환하게 반겨주고, 주변 텃밭엔 엄나무, 뽕나무, 두릅, 감자를 심어 놓고 가족들이 오기를 매양 기다린다.


 저녁엔 처남 친구들과 푹 고운 구수한 촌닭 2마리 그리고 옻 순, 두릅, 취나물과 막걸리 한 사발 곁들이니 목감기가 들어 열흘 째 술 한잔하지 못했던 몸이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달아나 버린다. 아마 옻 순이 즉효가 아니었나 싶다.

내친김에 마구 마셔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도 아니고 내일 산행도 있고 해서 아쉬운 맘을 접고 슬쩍 자리를 피해 잠을 청한다.


 새벽 6시에 처남 그리고 처남 친구분과 함께 저수지가 있는 인근 야산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

이 나이 먹도록 산에서 나는 야생 식용 식물이라고는 고사리란 놈을 처음 꺾어 보고 만져본다. 주변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고사리 천지다. 우거진 숲을 헤집고 다니니 둥글레도 조개나물도 , 꽃이 지고 헝클어진 할미의 모습을 한 할미꽃도 천지에 널려있다. 크고 작은 이름 모를 노란 꽃들도 지천에 펼쳐져 있고...

힘든 줄도 모르고 숲 속을 헤쳐가며 1시간쯤 고사리 나물을 뜯으며 사진도 찍어가며 그렇게 오늘 아침은 저수지 뒷산을 헤메고 다녔다.

 이래저래 꾸물거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쌀, 보쌀, 나물 등 주는 대로 꾸역꾸역 챙겨 넣고 늦었지만 도명산으로 갔다. 괴산을 벗어나 도명산으로 가는 길가의 가로수는 단풍나무가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어 마치 가을이 빨갛게 익어가는 착각을 하게 한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화양구곡을 감고 돌아 가는 도명산 들머리인 화양주차장에 살포시 차를 갖다댔다.

 도명산은 아직까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세월이 곳곳에 남아있음은 물론이려니와 화양구곡과 도명산 자락의 천혜의 비경은 산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함에 손색이 없었다.


화양삼교에 이르면 처음으로 도명산 정상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나무 데크로 잘 조성된 오른쪽 방향을 지시하는데 사전에 명확한 코스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이 코스로 가기 십상이다.

보통은 화양삼교를 건너 8곡인 학소대에서 다리를 건너 마애석불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지만 화양삼교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가르키는 잘 포장된 오른쪽 테크 방향으로 가기 쉽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큰 차이는 없지만 학소대에서 오르면 화양삼교에서 오르는 것보다 오르막이 1Km 정도 짧아 산객들의 선호도가 더 많은 코스가 아닌가 생각되어 진다.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화양일곡인 경천벽은 건너뛰어여야 하고, 2곡인 운영담부터 8곡인 학소대까지의 절경을 맛보는 도명산 최적의 코스를 걷는다. 2곡에서 학소대로 내쳐 오면, 아쉽지만 9곡인 파천은 멀리하고 도명산 정상을 향해 바로 올라가야 한다. 파천까지 다녀오면 왕복 2.4Km가 소요되니 시간이 여의치 않을 시 파천을 다녀오기란 쉽지 않다.

 

어쨌거나 우리는 화양이곡에서 시작하여 화양오곡의 첨성대가 있는 화양삼교 다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 길을 택하여 도명산 등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5월이 되어 그런지 온 산이 싱그러운 신록으로 뒤덮여 산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다소 오르막이 길었지만 군데군데 나타나는 평탄한 오솔길이 피로에 젖은 등산객의 시름을 그때그때 반감시켜 주기도 하는 그런 코스였다.

  

가다보면 철제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이 자주 등장한다. 다소 힘들다 싶어도 아무 생각없이 하얗고 노랗게 핀 꽃과 고맙게도 이름표가 붙어있는 나무를 찍어가면서 느릿느릿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이르면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서로 기대어 의지하고 있고, 잘 다듬어진 조경수보다 고급스러운 분재보다 더 아름다운 세월을 이고 있는 경이로운 소나무를 볼 수 있다. 정상에 서서 자주 느껴 보았지만 역시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묵직한 산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소나무보다 더 가치 있는 나무가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또 한 번 깨닫는다.

 

 정상에서 마애석불을 거쳐 학소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암릉으로 빚어진 단애와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는 운영담, 그리고 화양구곡의 중심인 금사담을 반석으로 우암 선생의 노년과 함께한 암서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선생께서 은퇴 후 은거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했던 모습이 금사담의 금빛 모래알에 반사되어 구름에 새긴 듯 선명하다. 마치 지금도 고고한 학처럼 선비처럼 도반들과 나란히 와룡암과 학소대를 거닐며 학문을 논하고, 때로는 첨성대에 올라 천체의 기운을 점치며 나라의 국운을 염려하는 듯하다. 


늦은 산행이었는지라 화양구곡 중 일곡과 구곡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일곡은 돌아가는 길에 들러 보고 가면 되는데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쳐 버렸고. 구곡인 파천은 산행 출발을 늦게 한 죄로 경유하고 가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이번 산행에서 일곡과 구곡의 연은 없었나 보다.


 이번 산행은 우암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가르침을 받으며 걸었으니 그 의미가 깊고 남 다르며, 도명산이 주는 자연의 운치는 충청북도 괴산 지방의 산야를 뇌리 속에 깊게 파 묻게 한다.  마감을 하며 한 마디 덧 붙인다면 

선유동계곡과 이어지는 화양구곡이 천년만년 변치 않기를 바라고 우암 선생의 고결한 숨결이 금사담 아래 금빛 모래알처럼 영원히 반짝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괴산에서 화양구곡을 찾아가는 한적한 국도 변에 단풍나무가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화양동 주차장을 들머리로 한다. 이 곳을 들머리로 하면 도명산 정상까지 2개의 코스로 나누어 갈 수 있다. 안내도에 나타난 것 처럼 계곡을 끼고 화양구곡을 따라 자연경관에 심취하여 걷다보면 첫번째 코스인 5번 첨성대 앞 화양삼교 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이정표를 보고 도명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첫 번째 코스이나 도명산까지 3.2Km 오르막 등반을 해야 하니 결코 쉽지 않은 코스로 보면 된다. 일반적인 코스는 화양구곡 8번 지점인 학소대까지 계곡을 따라 올라 학소대에 있는 교량을 건너 삼존불인 마애석불 방향으로 도명산을 향해 오른다. 이 코스가 산객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코스로 오르막 길이 화양삼교에 비해서 2/3 정도에 불과하니 다소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우리는 화양삼교에서 우측 방향으로 도명산을 향해 올라갔다. 

 

화양동주차장 팔각정 휴계소. 주차장이 꽤 넓으나 절정기에는 아마 이 너른 곳도 주차 공간이 없으리라 여겨진다. 워낙 유명한 계곡이다 보니 그럴 것도 같다. 주자창 아래쪽에는 화양일교가 있고 그 밑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오토캠핑장을 경유하여 오니 캠핑족들이 벌써 자리를 꽉 메우고 계곡의 비경과 자연에 심취한 채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주차장 팔각정 휴계소 옆에 있는 성황당. 이곳 주민들이 한 해 동안 풍년 농사와 안가(安家), 태평을 기원하던 곳이다.

 

 

화양동의 유래. 한 번 읽어 보시죠.

 

초입에서 우측 계곡길을 따라 생태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곧 개화되어 산객들을 반가이 맞아 주리라. 탐방로 시작은 화양동 터줏대감 "느티나무" 숲으로 시작된다.

 

생태탐방로의 느티나무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화양이교가 나온다. 화양일교는 화양동유스호스텔(수련원)로 가는 국도 변의 교량이 화양일교이다.

 

화양이교에서 바라본 화양구곡. 이 계곡을 따라가며 우암 송시열 선생의 생전을 감회해 본다. 

 

화양구곡(2) 운영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 하였다. 화양구곡(1) 경천벽은 화양일교에서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있다.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는 운영담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 안내

 

화양서원. 우암 선생이 은거했던 장소에 세워진 서원으로 선생의 애국사상과 민족자존 정신이 깃든 곳이다.

화양서원

 

화양구곡 (3) 읍궁암.

 

화양구곡 (3) 읍궁암. 우암 선생이 새벽마다 활 처럼 엎드려 통곡했던 바위

 

화양구곡(4) 금사담

 

계곡 건너 암름과 송림이 우거진 곳에 암서재가 있다.

 

금사담 위의 암릉을 반석으로 세워진 암서재. 우암 선생이 은퇴 후 이곳 반석 위에 집을 지어 암서재라하고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을 하였다.

 

 

금사당과 암서재.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가 보이는 계곡 속의 못이라는 의미로 금사당이라 했으며 이 곳이 화양구곡중의 중심이다.

 

금사담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화양삼교가 있다. 여기서 학소대까지 가서 마애삼존불을 경유하여 도명산에 올라 이곳 첨성대(화양삼교)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나 우리는 여기서 도명산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3.2Km 오른다. 여기서 올라도 중간중간 능선길을 합치면 1Km는 넘을 것 같으니 약 2km 정도 오르막을 빡빡하게 오르면 되고 그리 큰 차이는 없다.

 

화양삼교 우측편으로 편안하게 보이는 목재데크 구간이 이리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오르막 내내 철제데크 구간이 많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갈림길이 없어 혼돈할 이유가 없으며, 그저 등산로 따라 사진을 찍어가며 쉬엄쉬엄 가면 된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 평탄한 능선 오솔길이 더러 나타나 피로감을 회복할 수 있다.

 

너덜 길이 나오면 가로질러 간다.

 

정상이 가까워 지면 조망이 좋아 화양구곡과 도명산 주변 산정을 한 눈에 들여다 보면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소나무 사이로 육중한 암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철제테크로 조성된 계단이 자주 나온다. 이산 저산 다니다 보니 이제 숙련이 되어 그리 힘들지 않다. 워낙 천천히 올라가니 웬만하면 힘에 부치지도 않는다.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 정도 왔는데 정상까지는 아직 1Km 남았다.

 

또 평평한 길이 이어지고...

 

보다시피 나무 뿌리가 혹사를 많이 당하고 있다. 어찌보면 자연에 순응하는 지독한 생명력에 경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기도 하다.

 

철제안전데크 구간을 쉬엄쉬엄 오르며 주변 경관을 보노라면 세상 부러울 것 뭐 있겠나.

 

육중한 바위가 서로를 지탱하고 의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산객들의 발걸음을 이어준다. 우리 부부도 이 바위처럼 천년만년 서로 의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느틈에 온 산은 싱그러운 신록으로 뒤 덮여있다. 숲이 앞을 막아도 깍아지른 단애를 다 덮어 버릴 수는 없나보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끝없이 펼쳐진 봉우리가 인간의 덧없는 과욕을 잠재우는 듯하다.

 

육중한 돌산 위에 뿌리를 내린 어린 소나무와 활짝핀 철쭉 그 자체가 작품이다.

 

도명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분재보다 더 아름다운 돌틈 사이로 뿌리내린 소나무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울퉁불퉁한 봉우리 좌측이 문장대와 상학봉 사이에 있는 묘봉이고, 우측이 학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이름 붙여진 상학봉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 인근에 다다르면서 늘 보던 산이라 친근감이 더했는데 도명산 정상에 서서 그 이름을 확실하게 알게 되는구나.

 

도명산 정상 주변의 경관을 알기 쉽게 이름을 붙여 놓았다. 안내판을 보며 이름을 알아가면서 주변을 조망하는 것 또한 산객들이 산을 오르는 또 다른 낙이 아닐까?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 분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

 

좌측으로 녹음이 우거진 평평한 산 능선이 그림자가 떨어진 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낙영산. 우측 앞 부분에 암릉이 보이는 봉우리가 마치 코뿔소 같다하여 코뿔소 바위라 부른다.

 

코뿔소바위 오른쪽 편에있는 봉우리가 산세가 새의 부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조봉산이다.

 

정상에는 조경 마술사의 능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소나무가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도명산 정상석. 이정표에는 화양삼교까지 3.2Km, 학소대까지 2.8Km인데 어느 것이 맞는가요. 고쳐 주기 바랍니다. 아마 정상석 표식이 잘못되지 않았나...

 

철쭉 위에 있는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분재보다 더 멋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 오르지 않은 자가 어찌볼 수 있단 말인가?

 

학소대까지 2.8Km 거리를 하산한다. 정상석에서는 1.8Km로 표시되어 있던데... 속리산국립공원에서는 이런 부분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바르게 고쳐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해당 관청을 평가하는 얼굴이 될 수 있으니 가볍게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산길에 주변 경관이 더욱 선명하게 그 정체를 드러낸다. 화강암봉과 기암석벽이 절경을 이룬다.

 

화강석이 단층을 이룬 반석 위에 또 다른 산이 그 위를 덮고 있는 듯하다.

 

이정표를 보고 학소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괴산 도명산 마애삼존불상

 

'ㄱ'자로 꺾어진 암벽에 선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 하나의 동떨어진 바위에 새겨진 부처는 돋을새김 기법을 사용하여 곡선미의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표마다 도명산에서 학소대까지 2.8Km를 가르치니 아마 정상석의 거리 표시가 잘못된 듯하다.

 

학소대 교량에서 촬영한 사진. 크고 작은 암석이 계곡에 가득 차고 유유자적하게 흐르는 물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태고의 신비를 안고

계절 따라 금 단장 하며

님 기다리는 도명산

나는 그녀가 뿜어 주는

산향기 개울바람 마시며

수정알 같은 냇물에 발 담고 서서

그의 님 기다린다.

아 그러나 내마음 두렵구나

누가 이 길을 건너갈까

저 청순한 여인의 품같은 계곡속으로

행인아 고이 나서오소

흰구름 산 허리 스쳐가듯

봄향기 여인의 옷자락 스쳐가듯

 

 

숲이 우거져 학소대를 선명하게 담지 못했다. 이 바위는 화양구곡 중 제8곡이다.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하여 학소대라 명명한다.

 

화양 제9곡은 파천으로 학소대에서 1.2Km 위에 있다. 시간이 없어 파천까지 가지 못했다. 안내판을 보니 9곡인 파천을 거쳐 계속 따라 올라가면 선유동계곡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와룡암. 화양구곡종 제 7곡

 

와룡암. '용이 누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와룡암이라 한다.

 

능운대. 화양구곡 중 제6곡.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한다.

 

첨성대. 화양구곡 중 제5곡. '큰 바위가 첩첩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부른다.

 

화양이교에는 꺾어져 물 위에 잠자듯 누워있는 나무가 있다. 괜히 마음이 좋지 않다. 

 

주차장 주변에는 생태탐방로에 있는 느티나무 숲길. 느티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우리 선조들이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심었던 나무이다. 여기 서있는 이 느티나무도 화양동을 지키며 사람들과 함께해 온 나무라고 한다.

 

출처 : 슬로우로드
글쓴이 : 슬로우늘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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