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관해서

[스크랩] 올바른 스틱과 사용법.

^^고박사 2012. 1. 30. 22:32

1.스틱을 사용해야 할 강력한 이유

사람은 네발달린 다른 생명들과는 다르게 두발로 직립보행을 합니다. 그로 인하여 사람은 척추에 디스크라는 병을 얻기도 합니다. 또한 두발로 체중을 떠받쳐야 하기에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어 갖가지 고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척추와 무릎에 무리를 주지않는 것이 이 고질병을 피해가는 방법이겠지요.
특히 배낭을 짊어지고서 산야를 헤메이는 우리 산님들은 특히나 조심해야할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산꾼에게 산을 가지말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심한 욕이겠지요.
그럼 무릎에 충격을 덜 받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1차적인 방지시스템 구축으로 등산화를 잘 활용하시라는 것입니다.(등산화에 관하여서는 다음기회에 논하겠슴)
2차적인 충격완화 시스템 구축으로 스틱(등산용 지팡이)을 반드시 사용하시라는 것입니다.
세째로는 배낭입니다. 등산용 배낭에 관하여 소홀히 여기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몸의 균형감각을 잘 형성하는데에 있어서 배낭의 중요성 또한 잊어서는 않될 것입니다.(배낭에 관한 내용도 다음기회에 하기로 하겠슴)


2.스틱의 종류


스틱은 우리나라 말로 막대기이며, 용도상으로는 지팡이라고 흔히들 부릅니다.
스틱은 용도상으로 스키스틱, 등산용 스틱(alpine stock), 그와 유사한 픽켈(고산등반자용) 등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등산용 스틱에 관해서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등산용 스틱은 형태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길이를 조절할 수 없도록 고안된 1단 스틱(스키스틱 형태)과 길이를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2단 스틱(산악스키 스틱 형태), 그리고 3-4단 스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으로 일반적인 산행시 그리고 전천후로 사용이 가장 편리한 스틱은 아마도 3단 스틱이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3단 스틱도 여러가지의 종류와 형태를 갖추고는 있습니다. 스프링이 장착되어 손목의 엘보를 보호하도록 고안된 것이 있는가 하면 소재에 따라 스틸,강화 알류미늄,티타늄 등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습니다. 손잡이의 형태도 T자형,일자형,커브형,카메라 지지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변형 일자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스틱들은 제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3.각 스틱의 장단점

모든 스틱에 대하여 비교분석을 다할 수는 없고, 등산용 3단스틱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재별로 말하자면 스틸스틱은 강하고 녹이 잘 슬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티타늄 소재의 스틱은 가볍고 녹이 잘 슬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견고성에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 스틱의 A/S문의를 보면 대다수가 이 티타늄 계열의 스틱임을 감안하시면 될 듯합니다. 또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듀알늄 소재의 스틱은 티타늄 스틱에 비해 견고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러나 듀알늄 스틱은 내부에 알뉴미늄 녹(분가루 같은 찌꺼기)이 형성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형태에 따라 분석해 보면,
먼저 T자형 스틱은 일반적인 등산용도에 잘 맞지않다고 봅니다. 내리막 길에서 손놀림을 T자 구조가 방해를 하기 때문입니다. (산님들은 이런 제품은 사용하지 않겠지요)
스프링이 장착된 스틱은 엘보를 보호한다는 장점을 내세우나 제 경험치로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스틱은 바위면에 찍을때 튀는 현상이 발생하여 스틱을 제대로 짚는데 애로사항이 있으며, 손목에 힘이 두 단계로 소비됨으로 에너지 소모가 더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스프링이 장착된 스틱의 장점은 잠금장치가 스프링이 없는것에 비해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는 현상이 적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자형(커브형)스틱은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버거운(손목걸이 사용법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한 결과) 단점이 있으나 사용법을 잘 터득하시면 가장 무난할 듯합니다.


4.스틱의 기능과 활용효과

스틱의 기능과 활용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틱의 기능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보조적인 장비로서 보행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도와 신체의 발란스를 지켜주는 구실을 합니다.(스틱을 꾸준히 사용하면 오십견도 없어짐)
또한 보행시 산행의 속도를 어느정도 컨트롤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과체중으로 인한 무릎의 과부하를 경감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스틱의 적절한 사용은 무릎에 부하를 최대한 줄여 결국은 무릎에 발생된 갖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틱을 사용할시에 체중경감 효과는 오르막에서는 대략 10~15Kg정도이고, 내리막에서는 대략 10Kg정도의 경감효과가 있습니다.
스틱을 사용해야할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내리막길에서 70Kg의 체중을 지닌 사람이 스틱이 없이 한발을 내딛었을때 자기체중의 3배에 이르는 부하가 무릎에 걸리게 됩니다. 즉 7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은 210Kg의 하중을 무릎에 받는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스틱을 사용하여 하산할시에 70Kg의 체중은 최소10Kg이 줄어 결국은 60Kg이 되고 이는 무릎에 180Kg의 부하만 걸린다는 것입니다.
부하 절감효과는 30Kg으로 이 무게는 시멘트 한포대의 무게입니다.

(이래도 스틱을 사용하지 않으시렵니까?)

그밖에 스틱의 활용은 다양한데, 겨울철에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스틱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산행을 할 수 있으며, 스틱은 탐침도구로도 사용 가능하며, 부상자가 발생했을시 부목으로 대체가능 합니다.


5.스틱의 관리요령

스틱의 수명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정한 산꾼은 자신의 장비를 자기의 신체일부처럼 아끼면서 다룰줄 알아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스틱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반드시 스틱을 분리하여 습기를 제거하고 분리한 상태로 다음 산행까지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틱을 사용하시다 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이 않될 때, 이 같은 원인은 스틱을 분리해서 살펴보면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원형 십자격자가 있는데 격자외부에 때가 많이 끼였을 때에 마찰이 잘 이뤄지지 않아 잠김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렇때에는 이 물질을 녹제거제로 청소를 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는 오랫동안 사용하여 마모가 진행되어 잠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임시방편으로 스틱을 왼쪽으로 풀고서 스틱을 접은다음 오른쪽으로 살며시 돌리면 잠기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손으로 당겨서 빠질정도로 적당히 잠그고 나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크기만큼 조절하여 강하게 잠그면 사용가능 합니다.
또 한가지 치료 방법은 잠금장치에 철침으로 흡집을 내어 마찰계수를 높이면 한동안은 스틱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잠김이 잘 안되는 원인은 십자격자 내부에 나선이 있는데 이곳에 이물질이 끼어있을 때 그러한 현상이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내부 나선청소를 말끔히 하시고 건조시킨 후에 나선부위에(신제품도 마찬가지) 오일을 발라주시면 부드럽게 잘 잠길 것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원형격자 외피에 오일이 젖지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산행중에 응급처치 방법은 스틱을 분리시킨후 나선부위를 물에 세척하면서 십자격자를 좌우로 여러번 돌리면 부드러워져 사용이 가능합니다.

출처 : 3050뫼솔산악회
글쓴이 : 장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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