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

[스크랩] 국화

^^고박사 2015. 10. 28. 13:20

 국화

(Chrysanthemum morifolium)


 

국화꽃을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시끄럽게 울었고

천둥도 덩달아 따라 울었다고? 누가 그랬어? 정말이야?

왜 그랬는데?

그리고 내 누님같이 생긴꽃 이 국화(菊花) 라고 했어?

새로 피어난 국화가 그렇게 나이먹고 누나같은 여인여야 하나?

아니 왜 내이쁜 여동생 같다고 하면 동티날까봐 누나 라고라...?

아참햇살에 갖피어난 국화가 거세게 항의 하면 나는 책임못져...

 

이래뵈도 조선시대 내노라 하는 시인묵객 선비들이

四君子라 애지중지 하면서 귀한대접을 받았던 꽃이야~!

고려의 왕 의종은 궁궐에 심어놓고 시도때도 없이 넋놓고

사랑했던 향기롭고 아름다운꽃이 국화 라고...

아니 왕도 반해서 어쩔줄 모르던 국화를 요즘은 아쉽게

국화빵 이라고 하니 이게 웬말이래...?

 

국화의 꽃말이 평화, 절개, 감사, 인데 왜 장례식장 의

장식으로 국화를 사용하는지도 모르겠어...

 

붉은색국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꽃말을 갖고 있으니

젊은 커플 프로포즈 할때 제격인 국화를 많이 이용해 보라고

그러면 프로포즈도 좀더 쉬워 질거야...

 

국화는 한국의 고전시조에서 복사꽃(桃花매화(梅花)

시재(詩材)로 많이 등장하였는데...

 

자상특사황국옥당가(自上特賜黃菊玉堂歌)/송순(宋純)

 

풍상이 섯거친 날에

피온 황국화 를

금분(金盆)득 다마

옥당에 보내오니

도리(桃梨)야 곳이오냥 마라

님의 뜻을 알괘라.”

 

낙목한천국화(落木寒天菊花)/ 이정보(李鼎輔)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픠엿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노라.”


 






















































有花無酒可堪嗟
有酒無人亦奈何
世事悠悠不須問
看花對酒一長歌

꽃은 있는데 술이 없으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술은 있는데 친구가 없으면 그 또한 어찌할까
세상일 한가로운데 모름지기 따져볼것 있으랴
꽃을 보면서 술잔 들고 한자락 노래나 부르세





잊혀진 계절 / 이용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글쓴이 : 큰오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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