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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구름 같은것

^^고박사 2010. 2. 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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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구름 같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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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
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서산대사가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