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고향산 능선길을 걷다

^^고박사 2010. 1. 19. 06:37

정초 고향산 병풍능선길을 걷다~

고향산 능선길을 걷다

가산임도-망산-뿔바위-이별재-옥산-매봉-울음재

 

*고요로운 병풍산행의 초입, 삼도의 가산임도

-년말부터 내린 눈으로 가산마을 뒷편길이 미끄러워

 대야,쌍내길로 진입하여 임도 입구에 차를 주차해 놓다

-10분을 걸어 산행의 들머리에 도착하니 소나무사이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반갑구나! 새해 첫날 보던 햇살아!"

 

 *정겨운 능선길의 바위군들

-망산까지 가는 능선길엔 고인돌같은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중 삼층으로 쌓여진 시루바위는 유년을 추억하기에 적당하다

 

*가다가 뒤돌아본 절재

-절재까지 소풍와서 웃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망산 패러그라이딩 활강장

-순백의 능선길은 기억하고 있다. 누가 이길을 갔는지..

 

 

 *망산에서 본 고향산하

-저 들판엔 허리가 휘도록 일만하던 우리네 부모님의 숨결이 베어있다

-들길사이로 까까머리,단발머리 하고 등교를 서두르던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가

 

 

 

 *뿔바위 정상에서 본 고향산하

-그리운 날엔 이곳에 올라 모든 시름을 잊는다

병풍의 향기가 바람이 되어 흐르고 있음으로..

 

 

 *눈덮힌 이별재

-그 옛날 신행의 신부가 넘지못해 이별재다

 산행하거나 질을 넘던 이들이 쉬어가는 쉼터이다

 

 

 *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길은 또 하나의 길로 이어지고 그리움도 그러하리

 

 

 

*돌아본 능선길

-산다는 것은 돌아보는 것이다,추억하는 것이다

 

 

*옥산에서 본 금성산

-산정엔 먼저 다녀간 짐승의 발자국이 화석처럼 새겨있다 

 

 

*매봉아래 아기장사바위

-금안리 뒤편으로 오르면 이곳에 이른다..김용환님(11)의 놀이터였을듯..ㅎ~ 

 

 

 

*산행의 날머리 울음재에서

-지난번 2회왕복종주하던 때 달아둔 빛바랜 씨그널이 반긴다

 

 

 

 *용진산 배경의 노을

 

 

 



詩/무늬
첫 새벽
러셀하며 가는 눈길
발아래 길 있다
길이 되어 
떠나 본이는 안다
눈길보다 어려운 길
길 위에 길 있다 
한 처음 하늘이 열리고
쉼 없이 머무는 눈길
사람 속에 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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