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선생님은 어떻게 술을 끊으셨나요. “계속 마시면 죽겠더라고. 거의 원없이 마셨어. 알코올 중독으로 13년간 고생을 했어요. - 처음 뵌 게 7년 전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사전 MC로 장내 정리를 할 때였어요. 젊은 시절에 젓가락을 표창처럼 던져서, 건달들이 형님이라고 불렀다면서요. “옛날에, 아주 싼 술집이었는데, 짠 콩조림이 유일한 안주야. 20원이면 막걸리 두 사발을 줬어요. 담배가 피우고 싶은데 마침 젊은 친구 4명이 앉아 있었지. 한 개비로 끝났어야 했는데 네 개비째 빌리니 ‘저 새끼, 아작을 내’ 하더라고. 얼른 젓가락을 뽑아 ‘오늘 7일이지’ 하면서 달력에 던졌는데 정확하게 그 자리에 꽂혔어요. 3개를 더 던지고 ‘난 눈 하면 눈이야’ 라고 말하고 나왔지. 나중에 보니 그중 한 명이 춘천에서 청량리까지 장악한 건달이더라고. 나중에 친구가 됐어요. 건달들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데가 있어요.” |
출처 : 산내들 산악회
글쓴이 : 미 리내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0) | 2011.12.13 |
---|---|
[스크랩] ♡ 기도하고 있습니다 (0) | 2011.11.24 |
[스크랩] 알고 있으면 좋은것 (0) | 2011.11.21 |
[스크랩] 세상에는 네 종류의 친구가 있다 (0) | 2011.11.18 |
회장님과 군고구마 장수 (0) | 2011.10.26 |